마이클 잭슨의 전기영화 ‘마이클’이 평단의 혹평 속에서도 개봉 첫 주 7천만 달러(약 9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잭슨의 조카인 자파르 잭슨이 주연을 맡아 그의 어린 시절부터 1980년대 전성기까지를 그렸다. 그러나 잭슨의 어두운 면을 배제하고 스토리의 빈약함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평단의 혹평과Rotten Tomatoes 34% 기록

영화 ‘마이클’은 개봉 전부터 평단의 혹평에 시달렸다. 특히 영화 평점 사이트 Rotten Tomatoes에서 34%의 평점을 기록하며 ‘썩은 토마토’ 등급을 받았다. 많은 평론가들은 영화가 잭슨의 1993년 아동 성추행 혐의와 2019년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로 재조명된 사건들을 배제한 점을 문제 삼았다.

2005년 형사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잭슨의 평판은 회복되지 못했다. 평론가들은 ‘마이클’이 잭슨의 오점을 덮으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영화는 잭슨을 신격화하는 듯한 장면들로 가득해, 명백히 계산된 이미지 관리처럼 느껴진다.”
- 모니카 카스티요, AV 클럽
“영화는 반짝이는 장갑으로 잭슨의 더럽혀진 유산을 덮으려 한다.”
- 제이크 코일, AP 통신

스토리의 빈약함과 ‘재미없는’ 평

비평가들은 ‘마이클’이 스토리 면에서도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IGN의 시단트 아담카는 “영화는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마이클 잭슨을 지루하게 만들었다”며 “표면적인 사실과 인상적인 장면들에만 집중한 나머지 캐릭터의 영혼을 앗아갔다”고 평했다.

영화의 지지자들은 영화의 타임라인이 1987년까지로 잭슨이 혐의를 받기 전 시점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평론가들은 오히려 이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마이클’의 프레임이 오.J. 심슨의 하이스만 트로피 수상 시점까지, 하비 와인스틴의 ‘셰익스피어 인 러브’ 오스카 수상 시점까지, 빌 코스비의 시트콤 성공 시점까지를 다룬 전기영화에 비유되며 비판받았다.

잘려나간 세 번째 액트

‘마이클’은 원래 세 번째 액트에서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와 그 영향을 다룰 예정이었지만, 촬영 후 잭슨의 유산 관리인 측에서 법적 문제를 우려해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영화는 잭슨의 어두운 면을 배제한 채 그의 음악적 성공과 명성만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완성되었다.

결국 ‘마이클’은 평단의 혹평 속에서도 잭슨의 인기만큼은 여전하다는事实证明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잭슨의 복잡한 유산을 다룬 전기영화가 그의 전성기만을 다룬다는 점은 여전히 큰 논란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