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빅터 산체스(52세)는 지난달 새 롬 1500을 타고 출근길에 있었다. 갑자기 차량의 커튼형 공기백과 좌석-mounted 공기백이 동시에 폭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경고등이 켜졌고, 순간적으로 방향 감각을 잃었다”며 “정말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기백 폭발로 차량 내부가 크게 손상됐다. 공기백 교체뿐 아니라 헤드라이너, 좌석, 시트벨트, 각종 모듈까지 수리가 필요해 수리비는 캐나다 달러로 1만5천 달러(약 1천3백만 원)에서 2만 달러(약 1천8백만 원)까지 예상된다. 산체스는 보증 수리를 기대했지만, 스텔란티스가 이를 거부하면서 수리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주 공식 성명을 통해 “차량의 Occupant Restraint Control(ORC) 모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롤오버 위험이 감지되어 공기백이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 결함이 아니라 시스템 설계대로 작동한 것이며, 보증 적용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스텔란티스는 보증이 사고, 오용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한 손상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산체스는 수리비뿐 아니라 사고 이후 렌트카 비용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체스는 현재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며, 관련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공기백이 갑자기 터지면서 차량이 제어 불능 상태가 됐다. 보증이 거부된 지금, 이 모든 비용을 내가 감당해야 한다니 정말 화가 난다.” — 빅터 산체스
스텔란티스의 입장
스텔란티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 ORC 모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량이 롤오버 위험에 처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 공기백은 시스템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제조 결함은 없었다.
- 보증은 제조상의 결함에만 적용되며, 외부 요인이나 사고로 인한 손상은 제외된다.
소유주의 대응
산체스는 스텔란티스의 보증 거부 결정에 불복하고 있으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그는 “이 사건은 제조사의 시스템 오류일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스텔란티스는 추가적인 보상이나 조치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