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15년 만에 애플 CEO 자리에서 물러나

애플의 팀 쿡 CEO가 2024년 9월부로 1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쿡은 후임으로 존 터너스(John Ternus)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을 임명했다. 쿡은 커뮤니티 lettera에서 터너스를 "지난 25년간 애플 제품을 사랑받게 만든 brilliant engineer이자 혁신가"로 평가하며 "이Role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82%의 CEO가 내부 승계… ‘안정성’ 중시하는 기업들

글로벌 리더십 컨설팅 및 임원 채용 기업 이곤 제너(Egon Zehnder)의 2026년 CEO 승계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 세계 500개 CEO 임명 사례 중 82%가 내부 승계로 이뤄졌다. 이는 기업들이 외부 영입보다 내부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첫 번째 CEO 임기를 맡는 경우, 88%가 내부 승계로 임명됐다. 반면, 경험이 있는 CEO의 경우 49%는 외부에서 영입됐는데, 이는 기업이 방향 전환을 도모할 때 외부 인력을 선호함을 시사한다. 터너스의 승계는 애플이 기존 비전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도 "제품 중심의 사업 모델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부 승계 CEO의 임기 평균 10개월 더 길어

연구에 따르면, 외부에서 임명된 CEO의 평균 임기는 73개월(6년 1개월)이며, 내부 승계 CEO는 82.43개월(6년 10개월)로 약 10개월 더 길다. 이는 내부 승계가 안정성을 높이고 장기적 성과를 내도록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쿡의 리더십도 내부 승계의 결과

터너스의 승계는 쿡의 커리어 패턴과도 맥을 같이한다. 쿡은 1998년 스티브 잡스에 의해 애플에 영입된 후 2002년 전 세계 영업 수석 부사장, 2005년 COO로 승진했다. 이후 2011년 CEO로 임명될 때까지 13년간 애플에서 근무하며 내부 승계의 성공 사례를 남겼다.

"터너스는 지난 25년간 애플 제품의 excellence를 위해 노력한 brilliant engineer이자 혁신가입니다. 그는 이 Role에 가장 적합한 인물입니다."
— 팀 쿡, 애플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