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윌리엄스가 마지막으로 F1 챔피언십을 제패한 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해당 시즌의 핵심 차량인 FW19가 경매에 출품됐다. RM 소더비스는 밀봉 입찰 방식으로 진행 중인 이 차량이 약 110만~150만 파운드(약 140만~200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FW19는 1997년 시즌에 본격적인 레이스 출전은 없었지만, 자크 빌뇌브와 하인츠-하랄트 프렌첸이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약하며 팀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빌뇌브는 이 차량을 타고 8승, 11번의 폴 포지션, 9번의 최단 кру Lap, 15번의 포디엄을 기록하며 F1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1997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벌어진 챔피언십 최종전은 명장면으로 기록됐다. 빌뇌브와 미하엘 슈마허의 충돌로 슈마허가 리타이어하면서 빌뇌브가 챔피언 titolo을 차지했다. 이 사건은 F1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순간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윌리엄스의 전성기와 FW19의 기술적 특징

1990년대 윌리엄스는 르노 V10 엔진과 에이드리언 뉴이(Adrian Newey)의 설계로 F1을 지배했다. FW19는 이러한 기술적 조합의 정점을 보여준 모델로, 뉴이가 McLaren으로 이적한 후인 1998년부터 윌리엄스의 성적은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르노 또한 공장 엔진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 윌리엄스는 BMW와의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했다.

FW19는 총 6대의シャー시가 제작됐으며, 이 중 경매에 출품된 차량은 7번째로 제작됐지만 테스트나 레이스 출전 없이 보관됐다가 2017년 완전히 복원됐다. 이후 2019년 윌리엄스 팀으로부터 현재 소유주에게 넘어갔으며, 현재까지 총 107마일(약 172km)만 주행됐다. 경매 설명에 따르면, 이 차량은 621마일(약 1,000km) 주행 전까지 추가 정비가 필요 없다고 한다.

경매의 의미와 F1 역사적 가치

이 FW19는 레이스 출전 기록이 거의 없지만, 윌리엄스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F1 팬들에게는 단순히 경주용 차량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술과 스토리의 결정체다. 경매를 통해 새로운 소유주가 결정되면, 이 차량은 F1 역사 박물관이나 개인 컬렉션에서 영구 보존될 가능성이 크다.

윌리엄스는 FW19 이후 2012년을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FW19는 현재까지 윌리엄스의 마지막 우승 차량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차량의 경매는 F1 역사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팬들과 수집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출처: The 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