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이하 WBD)의 주주총회에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 인수합병 안건이 가결된 당일, 데이비드 엘리슨의 사적 만찬에 참석했다.

미국 백악관 공식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는 15일 오후 7시 15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비공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언론 공개가 금지된 비공개 행사로, 엘리슨이 주최한 사적 만찬으로 알려졌다.

만찬 장소는 지난해 국무부가 트럼프의 이름을 딴 ‘도널드 J. 트럼프 평화 연구소’로 변경된 곳으로, CBS 뉴스의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만찬은 사전 초청자에 한해 진행되었으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인수합병이 연방 규제 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기 전인 만큼 트럼프의 참석은 지난해 해당 합병을 지지했던 그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수합병 일정과 규제 리스크

파라마운트와 WBD는 인수합병이 오는 3분기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규제 승인이 지연될 경우 WBD 주주들에게 분기당 25센트의 ‘시간당료(티킹 피)’가 지급된다. 또한 규제 문제로 인수합병이 무산될 경우 파라마운트는 WBD에 70억 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WBD는 주주총회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주주 승인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합병을 완료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몇 개월 안에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차세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대 목소리도 잇따라

그러나 할리우드와 워싱턴 D.C.에서는 반독점 우려, 일자리 감소, 표현의 자유 보호 등 다양한 이유로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주주총회 직후에는 관련 단체들이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A급 스타,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 선출직 공무원, 시민들이 목소리를 냈다.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합병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엘리슨은 CBS 뉴스의 소유주로,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CNN도 그의 관할 아래 들어오게 된다. CNN은 트럼프가 자주 비판해온 방송사로, 그의 참석은 향후 CNN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