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는 90마일(약 145km) 떨어진 섬나라 쿠바를 놓고 수십 년간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정권을 잡은 이후 모든 미국 대통령은 이 체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해왔다. kin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트럼프의 ‘다음 목표’ 쿠바, 군사적 압박 escalate
지난 4월 이란 전쟁에 대한 발언을 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을 마무리한 후 쿠바에 들를 수도 있다”며 쿠바를 ‘다음 목표’로 언급했다. 이는 최근 몇 주간 반복된 발언으로, 미국 행정부가 쿠바의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은 1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후 쿠바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강화했다. 이미 전국적인 정전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쿠바에 석유 수입을 제한하며 경제적 타격을 가했다. 또한 펜타곤은 쿠바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미국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군사적 조치에 반대하는 법안을 발의할 정도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위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미국 국무부 대표단이 쿠바를 방문하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정부 항공기가 쿠바 땅에 착륙했다. 이 대표단은 쿠바에 경제 개혁, 정치범 석방, 미 재산 및 기업 보상, 스타링크 인터넷 접속 허용 등을 요구했다.
‘체제 전환’이란 무엇인가? 美의 전략은
쿠바 반체제 인사와 미국 내 반공주의자들은 쿠바 공산정권의 붕괴와 미국의 금수 조치 해제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더 복잡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체제 전환’을 ‘정권 교체’로 해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전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를 권좌에 남겨둔 채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란에서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관료들이 살해당한 후 새로운 정부가 ‘덜 급진적이고 더 합리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정작 미국의 요구에는 순응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트럼프는 과연 쿠바를 어떻게 ‘변화’시킬 계획인가? 베네수엘라 모델이 쿠바에 적용될 수 있을까? 쿠바는 1960년대 초부터 미국의 금수 조치 하에 놓여 있다. 과연 미국의 압박이 쿠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쿠바에 대한 미국의 요구 사항
- 경제 개혁: 쿠바의 국영 기업 민영화 및 시장 개방 요구
- 정치범 석방: 인권 단체의 주장에 따라 정치범 구금 해제 촉구
- 미 재산 보상: 1959년 쿠바 혁명 당시 미국인 및 기업 소유 재산에 대한 보상 요구
- 인터넷 접근 허용: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허용 요청
쿠바의 미래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쿠바의 관계에 대해 사람들이 ‘언제 미국이 행동할 것인가?’라고 묻는 것을 평생 들어왔다. 나는 쿠바를 ‘해결’할 수 있는 영광을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바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쿠바는 미국의 금수 조치로 이미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쿠바 정권의 변화를 이끌어낼지, 아니면 쿠바 인민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편으로는 미국과 쿠바 간의 외교적 접촉이 재개되면서 대화의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쿠바는 미국의 ‘다음 목표’이지만, 과연 어떤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 군사적 충돌 없이 쿠바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