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 학부생들이 직면한 스트레스에 또 다른 고민이 더해졌다. 지난해 하버드대에서 A학점을 받은 학생이 전체의 66%에 달하면서, 학교 측이 A학점 비율을 20%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버드대 교수진은 2026년 2월 제출한 제안서에서 "A학점은 '탁월한 성취'에 부여되는 등급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학점 정책 변경이 경쟁 문화 조성을 우려할 수 있지만, 학문적 목표에 맞춰 인센티브를 재정립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 안건은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85%의 학생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점 인플레이션의 역사와 변화

하버드대뿐 아니라 미국 대학 전반에서 학점 인플레이션은 오래된 문제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학생들을 징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교수들이 학점을Inflation을 활용했다는 설명이 있다. 이후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4년제 대학의 평균 평점(GPA)이 16%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학생들의 ‘소비자 수요’와 교수 평가 시스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버드대 학부교육 декан인 아만다 클레이보(Amada Claybaugh)는 2025년 보고서에서 "하버드에서 학점은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최근 몇 년간 극단적으로 치솟았다"며 "2010년대 초반 완만한 상승이 2010년대 후반 급등으로 이어졌고, 원격 수업 기간에 정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학생과 교수 간 첨예한 대립

하버드대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Steven Levitsky)는 "A와 A-의 구분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이는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안건을 "가장 나쁜 해결책이지만 어쩔 수 없다"며 지지했다. 교수진은 이번 주 안에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결과는 5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프린스턴대학교와 웰즐리대학교에서도 학점 인플레이션 억제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는 보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