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JM, 4년 만에 신규 발전소 접수 재개
미국의 최대 전력시장인 PJM(피제엠)이 4년 만에 신규 발전소 접수를 재개했다. PJM은 2022년 2,664건의 프로젝트(107기가와트 규모, 이 중 2/3가 재생에너지) 접수 대기열을 처리하기 위해 신규 평가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 8월 PJM은 신규 연계 연구 프로세스 첫 사이클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까지 프로젝트 신청을 받았다. PJM에 따르면, 총 811건(220기가와트 규모)의 프로젝트가 마감 기한을 맞췄다. 이 중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ESS 복합 프로젝트가 536건으로 수적으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용량 기준으로는 자연가스 프로젝트가 106기가와트로 약 절반(220기가와트 중)을 차지했다.
자연가스 프로젝트 증가 배경
PJM은 수년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연계 대기열 개선을 촉구해왔으나, 대기 기간이 최대 8년까지 이어지면서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비용이 급등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청정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PJM은 2020년 이후 103기가와트의 연계 협약이 체결됐지만, 실제 그리드에 추가된 신규 발전량은 23기가와트에 불과했다. PJM이 연구한 프로젝트 중 4분의 3은 그리드에 전력을 공급하기 전에 프로세스에서 철회했다.
PJM의 연계 프로세스 개혁
PJM은 지난 4년간 대기 중인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연계 서비스 협약을 최대 2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이번에 접수된 프로젝트는 기존의 "선착순" 방식이 아닌 "준비된 프로젝트 우선" 방식으로 평가된다. PJM은 "더 발전이 진척된 프로젝트를 우선순위로 삼아 신속한 진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전력 부족 위기
PJM은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높은 전기요금으로 인해 신속한 전력 공급망 확충이 시급해졌다. 2020년 이후 PJM의 전기요금은 12.6센트/kWh에서 18.7센트/kWh로 약 50% 상승했으며, 평균 전기요금도 월 128달러에서 161달러로 증가했다.
PJM은 지난달 "향후 10년간 50~60기가와트의 전력 부족 가능성"을 경고했다. 참고로 1기가와트는 약 8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PJM의 현재 설치 용량은 약 180기가와트다.
"PJM의 연계 프로세스 개혁은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조치입니다. 자연가스 프로젝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신속한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 재생에너지와 자연가스의 균형
PJM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연계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자연가스 프로젝트의 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전력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확충이 필수적이다.
PJM은 앞으로도 신규 프로젝트 접수를 지속할 계획이며, 연계 프로세스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