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걷기는 가장 흔히 하는 여가 활동이지만, 체력 유지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PLOS One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에 따르면, 걷기만으로는 심폐 및 근력 강화 운동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9년 미국 전역 396,26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4%가 걷기를 가장 많이 하는 활동으로 꼽았으며, 도시 거주자는 달리기, 역기 운동, 댄스 등을 즐기는 반면, 농촌 주민은 정원 가꾸기, 사냥, 낚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별 접근성이나 문화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걷기만 하는 경우, 응답자의 25%만이 심폐 및 근력 강화 운동 가이드라인을 모두 충족했으며, 22%는 둘 중 어느 것도 충족하지 못했다.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아빌드소 박사(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는 “지역과 인구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마을과 농촌 지역에서는 물리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을 개선해 신체 활동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차원의 해결 방안
아빌드소 박사는 지역 사회가 실천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 시골 도로에 넓은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 도로 설치
- 철도 트레일 네트워크 확장
- 노인 센터에 의자 운동 프로그램 도입
- 공원 등 녹지 공간 조성 및 개선
- 학교 시설 공공 개방
스탠퍼드 대학교의 마이클 프레데릭슨 박사(정형외과)는 “이 연구는 미국인들의 신체 활동 실태를 반영하며, 걷기나 집안일 같은 접근성 높은 운동의 필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걷기와 정원 가꾸기의 장점
걷기와 정원 가꾸기는 신체 활동의 한 형태로, 스트레스 감소와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활동만으로는 충분한 체력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보다 적극적인 운동과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