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아마존의 가격 담합 혐의 입증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 로브 본타(Rob Bonta)는 24일 아마존이 가격 담합을 통해 시장을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16쪽짜리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는 2022년 제기된 아마존 반경쟁 소송과 병행해 아마존의 반경쟁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한 최고법원 preliminary injunction(임시 금지 명령) 신청의 근거로 제출됐다.
프라임데이 앞두고 가격 인상·재고 조작 혐의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같은 주요 행사 전에 경쟁사들의 가격을 인상하도록 유도하거나, 할인 중인 상품의 재고를 조작해 품절 상태로 만드는 등 가격 담합을 시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본타 검찰총장은 이 문서를 통해 아마존의 반경쟁 행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 악용 논란
아마존은 자체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제3자 판매자들에게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이번 혐의는 아마존이 이 같은 시장 지배력을 악용해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가격을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프라임데이 같은 대형 세일 행사에서 아마존이 주도적으로 가격을 조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고裁 신청 배경과 향후 전망
캘리포니아 주는 2024년 2월 이미 아마존의 반경쟁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최고裁에 임시 금지 명령을 신청했으나, 이번에 공개된 문서를 통해 그 근거를 더욱 강화했다. 아마존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만약 혐의가 입증될 경우, 아마존은 반경쟁법 위반으로 중대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문서를 통해 아마존의 반경쟁 행위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히 드러났다.”
— 로브 본타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
소비자·경쟁사 피해 규모는?
아마존의 가격 담합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에 상품을 구매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소규모 경쟁사들은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 앞에 경쟁력을 잃고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빅테크 기업들의 반경쟁 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