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임 해군 장관, KKK 후드 농담으로 논란
도널드 트럼프가 해군 장관으로 지명한 헝 카오( Hung Cao )가 KKK 후드에 대한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카오가 현직 해군 차관보에서 해군 장관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카오는 전날 해임된 존 펠런의 후임으로,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에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카오는 2024년 상원 선거 출마 당시 스티브 배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Real America’s Voice’에서 KKK 후드에 대한 발언을 했다. 그는 “좌파가 나를 백인 우월주의자라 비난할 텐데, 후드만은 눈 구멍이 동그라미가 아니라 틈이 나도록 달라고 해달라”고 농담했다. 이 발언은 SNS를 통해 재조명되며 큰 논란이 됐다.
군 기록과 장애 등급 논란
카오는 여러 인터뷰에서 해군 복무 중 “총격을 당했고 폭파 공격을 받았다”며 “상처를 입어 100% 장애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군 기록에는 적군 포격으로 부상을 입어 수여하는 퍼플 하트 훈장이나 해군 전투 행동 리본이 없다. 2024년 USA 투데이에 군 기록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을 때, 그는 “전투 참전용사로서 공직 출마를 감행한 제게 왜 퍼플 하트가 없느냐”며 반발했다.
‘마녀술’과 종교적 우려 발언
카오는 2023년 우파牧師 숀 포이트와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에서 ‘마녀술’이 횡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몬터레이의 Lover’s Point는 원래 ‘Lovers of Christ Point’였지만, kini ‘Christ’를 빼고 ‘Lover’s Point’가 됐다”며 “마녀술과 Wicca 공동체가 장악해 캘리포니아가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일이 버지니아에서도 일어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카오는 같은 인터뷰에서 “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자랐으니까요”라고 발언해 인종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가족이 USAID 근무차 니제르에 거주했던 경험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논란에도 상원 인준 통과
카오의 KKK 후드 농담, 군 기록, 종교적 발언 등은 지난해 해군 차관보 임명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그러나 상원은 그의 인준을 찬성했다. 이제 그는 전쟁 중인 해군을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