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백악관 총격 사건 ‘조작설’에 동조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 발생한 백악관 기자회견(WHCD) 총격 사건에 대해 좌파뿐 아니라 트럼프 지지자들마저도 이 사건이 ‘조작’이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해당 사건이 대통령의 새로운 연회장 건설을 위한 정치적 술책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보수 매체 더 불워크의 편집장인 사라 롱웰의 연구팀이 실시한 포커스 그룹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를 두 번 이상 지지했던 9명의 피실험자가 이 사건에 대해 ‘심리작전(psyop)’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흥미롭게도, 이 9명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총격 사건은 조작’이라는 주장

포커스 그룹에 참여한 9명 중 6명은 캘리포니아 교사 콜 Tomas Allen이 총격을 가했다는 공식 발표를 믿지 않았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에게 그 정도로 가까이 접근해 총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저는 야구 경기장에도 다이어트 콜라 한 캔을 가져갈 수 없어요. 콘서트장에서도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하고, 주머니를 비워야 해요."
"이건 그가 원하던 연회장을 얻기 위한 술책 같았다."

이들은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연회장을 짓고 싶어 했던 점을 지적하며, 총격 사건이 이를 위한 구실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비트의 "오늘 밤 몇 발의 총성이 울릴 것"이라는 발언을 사전 예고로 해석하기도 했다.

‘연회장 건설’이 핵심 쟁점

포커스 그룹의 참가자들은 특히 트럼프의 새로운 연회장 건설 계획에 주목했다. 일부는 트럼프가 로이 콘 같은 공격적인 변호사의 영향을 받았음을 근거로, 그가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 연회장을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수 매체가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연회장 건설 논의를 급속도로 확산시킨 점도 의심을 키웠다.

이번 조사 결과는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정치적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공식 발표와 달리 이 사건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