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가 2026년 4월 21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증언하는 모습. (사진: 앤드류 하니크/게티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가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이번 청문회는 현 Fed 의장 제롬 파월을 상대로 ongoing한 정치적 공격을 진행 중인 트럼프의 보복 시도가 법치주의와 국가 장기 경제 전망 모두를 훼손한다는 우려 속에 열렸다.
워시에게 주어진 과제는 Fed의 독립성을 재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두 가지 핵심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못했다.
- 첫째, 트럼프의 파월에 대한 형사 조사 적절성 여부
- 둘째, 트럼프가 자신의 통화정책 결정에 반발해 보복을 가할 경우 워시의 대응 방안
이 질문들은 트럼프의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맞물린 이자율 인하 압력이 inevitable하게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워시는 두 질문 모두에 답하지 않았고, 심지어 두 번째 질문은 아무도 제기하지 않았다.
‘진화’한 워시의 이력
워시는 트럼프가 Fed 요직에 고려한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명백한 무능력자나 광신도가 아니다. 그는 polished한 언변과 시장의 경험을 갖추었으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임기인 2006년부터 2011년까지 Fed 이사직을 역임한 바 있다. 많은 존경받는 인사들이 그가 Fed 의장직에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그의 능력 여부가 아니라 등골이었다. 트럼프가 재직 중인 백악관의 특성상 Fed의 독립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워시는 그동안 트럼프가 요구하는 완화적 통화정책과는 정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트럼프는 경제 여건과 무관하게 무조건적인 금리 인하를 원했고, Fed 의장 후보자 선발의 ‘리트머스 테스트’로 삼기도 했다. 반면 워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인플레이션 매파’로 통화정책 긴축과 금리 인상, Fed 대차대조표 축소를 선호해왔다.
심지어 2008년 금융위기 최악의 순간—리먼 브라더스 파산 다음날—에도 워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했으며, 실제로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정치적 타이밍과 의심스러운 입장 변화
워시는 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두 번에 걸쳐 바꾼 전력이 있다. 두 번 모두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할 무렵이었다. 트럼프가 재선 campaign을 펼치던 2020년 9월, 워시는 Fed의 금리 인하를 비판했으나, 트럼프가 Fed 의장 후보자를 물색하던 2019년 초에는 입장을 선회했다. 그 timing이 너무나도 절묘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