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전기차 루체, 예상 가격 64만 5천 달러로 공개

페라리의 첫 전기차 모델인 루체(Luce)의 예상 출시가가 공개됐다. 유럽 기준 약 55만 유로(약 64만 5천 달러, 8억 7천만 원)로, 이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인 푸로상구(40만 유로)보다 37%나 높은 가격이다.

이 가격은 루체를 페라리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양산차로 만들며, 심지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나 12실린더 모델보다도 비싼 수준이다.Bloomberg에 따르면 최종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55만 유로에서 ±10% 범위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최상위 가격대

루체의 예상 가격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 스펙터의 미국 기준 시작 가격은 40만 달러(약 5억 4천만 원) 수준으로, 루체는 이보다도 60% 이상 비싼 가격이다. 또한 포르쉐의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비싼 모델인 타이칸의 최고급 트림(25만 달러)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고성능 4모터 시스템과 122kWh 배터리

루체는 986마력을 발휘하는 4개의 전기 모터와 122kWh 용량의 배터리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이 배터리는 최대 3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530km(329마일)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전환기에 내놓은 도전

페라리가 루체를 전기차 전환기의 첫 걸음으로 내놓은 것은 큰 도전이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산 전기차들은 슈퍼카급 성능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루체의 고가격은 Ferrari의 전통적인 내연기관 팬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푸로상구 SUV는 내연기관 V12 모델로, 루체보다 실용성과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부 고객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Ferrari의 충성 고객층은 가격보다는 브랜드의 명성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비싼 양산차 중 하나

루체가 최종 확정되면,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비싼 양산차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현재 페라리 최상위 모델인 F80 하이퍼카 다음으로 비싼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Ferrari가 전기차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면서도,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출처: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