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의 안전 신화와 현실

자율주행차 기업들은 자율주행차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해왔다. 인간의 감정적이며 변덕스러운 운전과 달리 기계의 정밀한 제어는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안전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율주행차가 자전거 도로에 진입해 사고를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소유자(프로그래머)에 의해 설계된 안전 수준에만 의존한다는 한계를 드러낸다. 특히 구글의 자율주행차 서비스인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전거 도로에 무단으로 진입해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관행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웨이모의 자전거 도로 침범 사례

지난해 6월에는 베이 에어리어 바이시클 로우(Bay Area Bicycle Law)가 웨이모와 모회사 알파벳(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대의 웨이모가 동시에 자전거 도로에 진입해 한 여성이 충돌 사고를 당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에 따르면,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젠리퍼 행크(Jenifer Hanke) 씨는 웨이모가 자전거 도로에 주차해 승객을 내리는 동안 문이 열리는 바람에 충돌 사고를 당했고, 이후 반대편 자전거 도로에 주차된 또 다른 웨이모에 다시 부딪혔다고 한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한 사이클리스트가 오스틴에서 자전거 도로의 샛길에 주차된 웨이모가 승객을 태우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다. 이 경우 웨이모는 도로 일부까지 침범해 주차된 상태였다.

지난해 2월에는 한 레딧 사용자가 샌프란시스코의 자전거 도로 한복판에 주차된 웨이모를 photographed하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안전 기준의 한계와 기업의 책임

샌프란시스코 바이크 연합(San Francisco Bike Coalition)의 크리스토퍼 화이트(Christopher White) 대표는 "자율주행차는 신호등을 지키고 속도 제한을 준수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프로그래밍된 대로만 안전하고 효과적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웨이모는 승객을 태우고 내리기 위해 자전거 도로에 무단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법적으로도 안전하지도 않으며 고객들이 이를 기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화이트 대표는 웨이모가 자전거 도로 인식 수준을 "너무 높은 기준"으로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Street 지지자들이 자전거 도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웨이모는 고객들이 자전거 도로에서 하차하기를 원한다는 이유로 이를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크리스토퍼 화이트의 주장이나 자전거 도로 침범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는 회사가 안전 기록을 홍보할 기회가 있을 때면 적극적으로 대응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웨이모의 침묵은 문제의 심각성을 반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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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미래와 과제

자율주행차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지만, 도로 내 다양한 사용자(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등)와의 공존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도심지에서는 자전거 도로와 같은 공간적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안전한 주행을 보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가 단순히 기술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도로 사용자 간의 상호 존중과 법규 준수를 동반해야 진정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웨이모의 사례는 기술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