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호주 시장서 기대 이하의 판매 실적
기아의 호주 시장 진출을 알린 타스만(Tasman) 픽업트럭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아는 타스만을 연간 2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지난해 7월 출시 후 실적은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판매량
기아 호주 법인 CEO인 데미안 메레디스(Damien Meredith)는 지난해 타스만의 연간 목표를 2만대로 설정했으나, 실제로는 4,196대에 그쳤다. 올해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2월에는 472대, 3월에는 399대만 판매됐다. 이는 목표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메레디스는 Drive와의 인터뷰에서 “타스만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외부 환경 탓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상승이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는 타스만의 판매 부진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판매 부진의 원인 분석
타스만의 디자인과 시장 전략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메레디스는 “타스만의 디자인이 다소 호불호를 가르는 편”이라고 인정했지만, 즉각적인 페이스리프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目前为止 타스만은 라이프스타일 구매층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지만, 영업용 차량과 지방 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판매 촉진을 위한 대책
기아는 타스만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시행 중이다.
- 금리 인하: 기아 캐피탈(자체 금융사)을 통한 대출 금리 인하로 구매 부담을 줄인다.
- 단일 캡 chassis 모델 출시: 영업용 및 작업용 수요를 노린 단순 구조의 싱글 캡 모델을 추가했다.
- 시장 세분화 강화: 지방 및 영업용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레디스는 “이제 타스만 full 라인업이 갖춰졌다”며 “특히 영업용과 지방 시장에서의 성과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의 평가
“타스만은 디자인과 가격대 측면에서 호주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맞췄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픽업트럭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토요타 하이럭스나 포드 랜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포지셔닝을 보이고 있다.”
– 자동차 산업 분석가
앞으로의 전망
기아는 타스만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적인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부 환경과 내부 전략의 조정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 한, 당분간은 낮은 판매 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아 호주 법인은 “타스만이 호주 픽업트럭 시장에서 성공적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