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코파일럿’ 중단 선언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능을 강요하던 전략을 철회하기 시작했다. Xbox CEO 아샤 샤르마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Xbox 모바일용 ‘Xbox 게이밍 코파일럿’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콘솔용 개발도 중단할 계획임을 밝혔다.
게이머들 “구원자”로 칭송
이 발표에 게이머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RIP 코파일럿”이라며 조롱했고, “모두가 좋아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는 AI 기능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9월 Xbox 게이밍 코파일럿을 처음 공개했다. 이 AI 기능은 게임 공략이나 어려운 구간 돌파, 게임 추천을 제공하는 것이었지만, 실제 출시가 무산되면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한 유저는 “사기가 오를 때까지 AI가 계속 강요될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구독료 인상도 일부 철회
샤르마 CEO는 Xbox의 플래그십 서비스인 ‘게임 패스’의 최근 인상된 구독료도 인하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1년간 지속된 가격 인상으로 게이머들의 반발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조치는 사용자 불만을 듣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회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한 유저는 “소비자 신뢰를 되찾기까지는 멀었지만,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배경: AI 기능에 대한 반감 확산
최근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PC 부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게이머들은 AI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에 AI 기능을 과도하게 탑재해 ‘Microslop’이라는 조롱까지 받았다. 이번 결정은 이러한 반감을 인식한 조치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일변도 전략에서 벗어나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