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령 인지장애 환자의 수면 장애를 줄이는 데 고강도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벼운 운동도 일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중강도 운동은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공동체건강·고령연구소 연구팀은 ‘Digital Health’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인지장애가 있는 7명의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14일간 객관적 측정 장비인 ‘오우라 링(Oura Ring)’을 활용해 운동 강도와 수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고강도 운동이 수면 장애 5분의 1 감소
연구팀은 운동 강도를 ‘가벼운(light)’, ‘중강도(moderate)’, ‘고강도(vigorous)’로 분류했으며, 수면 장애는 신체 움직임, 심박수 급등, 피부 온도 변화 데이터를 종합해 판단했다. 그 결과 고강도 운동을 할수록 수면 장애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운동을 1초 더 할 때마다 수면 장애가 약 0.2초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벼운 운동도 수면 장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지만, 그 효과는 고강도 운동에 비해 훨씬 미미했다. 반면 중강도 운동은 수면 장애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인지장애 환자 2100만 명 시대,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필요
연구 책임자인 정주 ‘제이’ 리 박사와 준형 ‘폴’ 김 박사는 “인지장애가 있는 고령자의 수면 문제를 다룬 이전 연구 대부분은 자가 보고식 설문에 의존해 came up with inaccurate results”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객관적 측정 장비를 사용해 더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미국에서 인지장애가 있는 고령자는 2060년까지 76% 증가해 2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 산책이나 수영 교실과 같은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 이들의 삶의 질을 연장하는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한계점과 미래 과제
연구팀은 소규모 표본과 운동 유형(유산소 vs 근력 운동) 구분이 없다는 한계점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이 연구가 고령 인지장애 환자의 수면 개선 전략 마련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지장애가 있는 고령자의 수면 문제는 치매 예방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수면 질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김 준형 박사
출처: 텍사스 A&M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