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Lady Gaga)와 래퍼 Doechii가 공동으로 작업한 신곡 ‘Runway’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화제다. 뮤직비디오는 고급 패션으로 무장된 가사와 댄서들의 퍼포먼스로 가득 차 있지만, 일부 관객들은 이 영상이 마치 ‘타겟 광고’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Popcrave’에 올라온 이 뮤직비디오 관련 트윗에는 ‘타겟 광고 같다’는 댓글이 쇄도했다. 영상의 메인 세트 디자인과 색상 구성이 타겟의 프로모션 광고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특히 영상의 흑백 줄무늬를 타겟의 상징색인 빨강과 흰색으로 바꾸면, 타겟에서만 구매 가능한 사운드트랙 특별판 광고로 보일 정도라는 지적이다.
타겟의 음악 프로모션 전략, 한 시대를 풍미하다
2000년대와 2010년대를 거치며 타겟은 음악 산업과 독특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당시 타겟은 ‘타겟 한정판 앨범’ 프로모션을 통해 비욘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음악 비디오와 같은 형식의 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2015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진행된 Imagine Dragons의 라이브 광고는 타겟의 음악 마케팅 전략이 절정에 달했던 순간으로 꼽힌다.
이러한 협업은 아티스트와 타겟 모두에게Win-Win이었다. 타겟의 광고 포맷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과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으며, 동시에 타겟은 로고와 독특한 빨강색을 뮤직비디오에 자연스럽게 삽입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2016년 공개된 고원 스테파니(Gwen Stefani)의 ‘Make Me Like You’ 뮤직비디오는 높은 대비의 세트와 그래픽 디자인이 타겟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닮아 있었다.
이 전략은 디지털 다운로드 시대가 주류였던 당시, 타겟의 실물 매장까지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타겟은 이러한 프로모션을 통해 문화적 영향력까지 얻으며 ‘문화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Runway’ 뮤직비디오, 타겟 스타일로 재탄생?
레이디 가가는 ‘Mayhem’과 ‘Chromatica’ 앨범으로 타겟 한정판을 발매한 적이 있지만, 직접 타겟 광고를 제작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 ‘Runway’ 뮤직비디오는 마치 타겟 스타일의 광고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무가 패리스 고벨(Parris Goebel)이 감독한 이 뮤직비디오는 그래픽적이고, 고 контра스트의 색감, 화려한 무대 디자인으로 가득 차 있으며, 각 댄서들의 퍼포먼스가 마치 ‘RuPaul’sDrag Race’와 같은 경쟁의 장으로 느껴진다.
일부에서는 이 뮤직비디오가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비판을 제기하지만, 반대로 패션과 퍼포먼스의 조화가 예술적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특히 2010년대 레이디 가가의 iconic한 스타일을 재해석한 듯한 디자인 요소는 의도적인 오마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밝은 파란색 로버트 웬(Robert Wun) 드레스와 노란색 가 wig는 2010년 공개된 ‘Telephone’ 뮤직비디오의 스타일을 떠올리게 한다.
레이디 가가의 ‘Runway’ 뮤직비디오는 단순히 타겟 광고 같다는 평가를 넘어, 2010년대 음악 프로모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화제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