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기반의 패스트푸드 체인 왓어버거가 ‘키즈 위탬밀(Kids Whatameal)’을 전면 리뉴얼하며 아이들의 식사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장난감 중심에서 벗어나 감각적이고 상호작용 가능한 포장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인 ‘키즈 위탬밀’은 밝은 흰색과 오렌지색의 핸들 달린 박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бок의 미로 게임과 수집용 스티커 팩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은 메뉴 선택에서부터 포장까지 직접 참여하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스콧 허들러(Scott Hudler) 왓어버거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아이들이 식사를 더 잘 먹도록 돕기 위해 선택의 자유를 중시했다”며 “엔트리, 사이드, 음료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아이들이 식사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메뉴 구성은 버거, 그릴드 치즈, 치킨 스트립 또는 바이트, 감자튀김 또는 모트스 애플소스, 음료, 그리고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참여와 감각적 경험 중시
왓어버거는 이번 리뉴얼을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사용자 리서치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아이들은 단순히 음식이 맛있기보다는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해 핸들이 달린 박스 디자인이 채택되었는데, 이는 아이들이 스스로 들고 다닐 수 있어 독립성과 소유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전통적인 캐릭터 기반 플라스틱 장난감보다는 촉각적이고 감각적인 놀이 요소가 더 선호된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허들러는 “테스트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만질 수 있는 물건, 즉 스티커, 게임, 퍼즐 등에 더 많이 반응했다”며 “플라스틱 장난감이나 디저트보다도 감각적 활동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왓어버거’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조
새로운 포장 디자인은 왓어버거의 시각적 브랜드 요소인 오렌지-흰색 줄무늬와 ‘플라잉 W’를 강조해 ‘왓어버거’만의 개성을 살렸다. 또한, 1999년부터 왓어버거의 마스코트로 사랑받아온 ‘왓아가이(Whataguy)’의 웃는 얼굴이 박스에 인쇄되어 아이들의 친근감을 높였다. 배우 에바 롱고리아가 아들과 함께 출연한 광고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이번 리뉴얼은 맥도날드의 ‘해피밀’과 같은 밝은 포장 디자인과의 경쟁을 넘어, 식당의 종이 덮개와 크레용 같은 역할을 한다. 때로는 ‘상자 자체가 장난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다.